지역화폐는 자원의 비효율적 분배의 대표적 사례이다. 사용 지역과 업종을 강제함으로써 소비자가 다른 지역에서 더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소비자가 자신의 선호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사용연한을 지정함으로써 소비자의 시간 선호를 왜곡 시킨다. 돈을 언제 사용할지는 온전히 개인의 시간 선호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소비를 뒤로 미루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불필요한 조기 소비와 낭비를 유도한다. 즉 사람들의 실제 필요와 관계 없이, 정해진 기간 내 써야한다는 이유로 소비하게 되는 비효율적 소비를 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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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소비가 살아나니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인위적 개입으로 인해 발생한 효과를 우리는 왜곡이라고 부르기로 하지 않았나? 신기루를 보고서는 오아시스가 있다고 우길 순 없다.
근데 내가 지역화폐 발행을 막을 순 없다. 그런 권한이나 영향력이 나에겐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발행하지 말라고 호소하는 것 보다 지역화폐가 가지는 문제점을 역이용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지역화폐를 많이 쓰자, 대신 쓴 만큼 아낀 생활비는 비트코인으로 저축해야한다.
더 더 나아가서 지역화폐 / 지역 결제수단과 비트코인을 이어주면 된다. 판매자는 소비자의 소비를 지역화폐로 대신 지출해주고 소비연한/사용처 제한이 없는 돈을 얻는다. 구매자는 자유로운 돈으로 더 많은곳에서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