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 더위 조심 하십시오
MookeRothko
npub1y9aq...cu9d
Tarnished ₿itcoiner⚡️,Listener,individualist
No time to waste/pleb of pleb
View quoted note →
밀턴 프리드먼에 대해 그를 국가주의자로 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학파의 신랄한 비판을 받은 학자입니다.
그가 왕성히 활동하던 시기는 닉슨~레이건 시기이며, 금본위제 폐지로 닉슨을 비판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후 미국의 반전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되자 그의 ‘작은 정부’를 위한 정책 기틀을 잡는 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몇 안 되는 정부 자문 역할을 한 자유주의 계열 경제학자 지식인이기도 하며, 이러한 이유들로 기존의 아나키스트 자본주의자들(AnCaps)과는 차이가 있는 주장들이 많습니다. (정부의 입맛에 맞추어 어느 정도 변형된 자유주의)
밀턴 프리드먼을 통해 우리는 작은 정부 또한 확실한 대안이 아니라는 점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나키스트 자본주의자들의 그에 대한 평가가 박한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고요.
처음 밀턴 프리드먼을 접했을 때 저는 당연히 그도 오스트리아 학파의 일원일 줄 알았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의 학문적 유산이 무가치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https://miseskorea.org/wire/?mod=document&uid=583
View quoted note →
명작은 내용을 알아도 보게 만들고
볼때마다 느끼는 건 이 형님은 이런걸 아시는대 왜 똥더리움 해설서를 만들었는지 의문
View quoted note →
Cover your balls
베이가 푸맥이형
폭주중


정치 성향이 좌이신 형님과 서울 나들이
가끔 나를 꼭 끄집어내서 바람을 쐬게 해주는 인물 중 하나인 우리 좌파 형님은, 사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걷는 동안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정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
윤석열이 어떻고, 김문수가 어떻고, 미주알고주알… 태극기 부대 앞에서는 저건 전광훈이 돈 써서 하는 거라고 하길래
저 많은 인원들한테 매번 돈을 줄 거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오냐고 한마디 물어보려다가 그냥 참았다.
반대로 나는 한때 공항에서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왜 노조 소속이었냐고? 가입 안 하면 사람 취급을 안 한다.정말 너무 너무 싫었다.그게 그 바닥 생리고 현실이다. 심지어 회비도 내야 한다. 회비는 월급에서 까진다.근무 끝나고 ㅈ같은 노조 활동은 신참 위주로 시킨다.
노조 활동해서 돈을 받는 사람들은 간부들이다. 뭐 고생하니까 받는다 지랄하지만 솔직히 자기 라인애들이 문제 일어났을때만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자기랑 성향이 맞지 않는 애들은 그냥 뒷짐지고 지켜만 보는 10새기들이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하면 또 누군가의 세상을 망치는 기분이라 그냥 참고 “네네” 하고 걸어 다녔다.
명동은 코로나 때 망한다고 뉴스며 유튜브며 다 떠들었고, 실제로 그 시기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지만 지금은 미친 듯이 사람이 많다.
마치 20년 전, 내가 어릴 때 일본인 여행객으로 가득했던 그 명동을 보는 듯했다.
물론 지금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고, 중국이나 일본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명동은 정말 활기차 보였지만, 최근의 홍대와 비교하면 홍대는 드문드문 비어 있는 상가도 많고 예전의 그 활기를 찾기 어려워 보였다.
희한하게도 요즘 홍대는 정작 ‘홍대’보다는 주변 동네가 더 조명받는 느낌이다.
명동에서 드디어 명동교자 신관을 가보았고, 정말 이 단순하지만 감칠맛 하나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이 건물을 올렸구나 싶었다.
엄청나게 끝내주는 음식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끔 먹으면 너무 맛있다.
명동에서 서촌까지 걸어가며 계속해서 정치 이야기를 듣고, 좌파 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형님에게 점점 신물이 났지만,
뭐, 매일 보는 사이도 아니고 자기가 그게 좋아서 그런다니 그냥 들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대부분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뿐이었다.
어쨌든 걸어서 서촌 한 바퀴, 서촌에서 청와대 그리고 북촌, 북촌에서 을지로, 을지로에서 청계천, 그리고 다시 명동과 회현까지 돌아다녔다.
걷는 도중 형님은 자꾸 이준석을 거의 미친놈 취급하길래
“이준석이 미친놈인 건 맞지만, 그 사람이 말한 게 전부 틀린 건 아니지 않나? 이재명 아들도 벌금 받았잖아요.”
라고 말하니, 그제야 주제가 바뀌었다.
그러다 스탑더스틸 문구를 들고있던 시위자들을 보더니, 그 안에 있던 젊은 사람들을 보고
“젊은 사람들도 부정선거를 많이 믿는구나.” 하며 탄식 섞인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세월호도 아직 진실을 인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저 사람들 눈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보이니까 저러는 걸 수도 있죠.”
라고 한마디 말했다.
그 말에 갑자기 “저녁은 안 먹고 서울역으로 간다”고 말하던 형님을 보내며,
속으로는 ‘앗차... 실수했구나’ 싶으면서도, 동시에 ‘아 드디어 해방이다’ 싶더라.
그 사람이 나에게 뭘 크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를 형님으로 대하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얻어먹는 것도 없다.
그냥 가끔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해주곤 해서 음, 고맙네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치 성향을 이렇게 대놓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피곤함을 주는 일인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현실 세계에서는 본인의 성향과 비슷한 사람들과만 정치 이야기를 하든지, 아니면 제발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말아야 하는구나 깨닫는다.
이 형님을 나는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는데, 그땐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이 형님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멋있었다.도대체 무엇이 이 형님을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지하철에서 그런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쓰게 된다.
아마 형님도 속으로는 “이 색기는 젊은 놈이 왜 이렇게 틀딱같은 생각만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